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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전인수격의 비겁한 변명들은 중단되어야!
'반조선로동당'과 '합법적인 사회주의 대중정당'을 스스로의 정체성으로 표방한 '사회당(전국노동자회)'은 '대중의 철저한 외면'과 '합법적인 해산'이라는 결과에, 그리고 '의회 개량 사민주의 반대'와 '노동자계급직접정치'를 스스로의 정체성으로 표방한 '노동자의 힘'이나 '현장연대'는 정치적 전망 부재와 대중들로부터의 소외상태에 처해 있다.
그리고 친북민족주의나 의회 개량 사민주의의 경향성과 직접적으로 대적하면서도 또한 난생 처음 제도정치권 진출이라는 거대한 실험을 준비해야하는 '평등연대' 등 각 좌파진영이 스스로 인정을 하던 부인을 하던 이것은 현재 한국의 제 좌파정치운동의 엄연한 현실이다.
스스로들이 주창해온 자기들만의 정체성의 정당성만을 항변하기 위한 이즘의 이런저런 변명은 저 지리멸렬한 '자민련'의 변명과 그 차이점을 찾기가 어렵다.
고속도로를 두고서 왜 굳이 지방도로만을 고집하는가?
기간 한국의 노동자정치운동은 민주노조운동이 정치운동과 맥을 같이한다는 사실을 1500만 노동대중들과 그 가족들에게 역설하느라고 엄청난 진땀을 흘려야만 했고, 그 결과는 수공업적이라고 할 만큼 초라하고 조악한 성과뿐이었다. 최근에 와서 이러한 수공업적인 활동을 뒤엎는 대공업적인 거대한 실험이 시작되었다.
이제는 엄청난 진땀을 흘리지 않아도 1500만 노동대중 모두가 노동운동과 정치운동을 분리해서 사고하지 않는다. 민노당의 의회 진출이 이러한 보편적 상식의 전환을 가져오고 있다. 그 흔해빠진(사실 아무도 관심 있게 보질 않는) 유인물 한 장 없이 단돈 1원 한 푼 들이지 않고, 전국의 1500만 노동대중들이 자진해서 시청 탐독하는 언론 미디어 따위에 의한 대중선전의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노동자정치운동의 효율성이나 대중적인 파급효과에 있어서, 민노당이라는 실험이 대공업적인 고속도로의 실험이라면 노동자의힘 사회당 사회진보연대 전국노동자회 현장연대(가나다 순)의 실험은 수공업적인 시멘트포장 지방도로의 실험이다.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 설익은 건방으로 예단하지 말자!
어떤 이는 민노당을 의회주의자들의 소굴인양 이야기한다. 다른 어떤 이는 친조선로동당세력의 영향력 하에 있는 양 이야기한다. 또 다른 어떤 이들은 개량 사민주의 소굴로 언급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들의 근거들은 하나같이 단편적이고 단세포적이며 어떤 경우 억지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따라서 이러한 주장들은 자신들이 주창하는 정체성의 정당성을 아전인수격으로 옹호하기 위한 트집 잡기나 꼬투리잡기라고 보여질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들의 근거의 불충분성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민노당이라는 거대한 실험이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일 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노당이 의회 개량 사민주의세력이나 친조선로동당세력의 아성이 아니라는 근거도 또한 전혀 없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현실이다. 그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민노당이라는 거대한 실험을 두고서 설익은 건방으로 예단을 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는 말자.
지금 필요한 것은 민노당에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민노당을 출세 의회 개량 사민주의의 유혹에 물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고, 노동자계급정치세력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시켜내는 것이다. 재차 삼차 확인하지만 이 거대한 실험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는 것 이외에는 그 무엇도 확정되어 있지 않다.
자신들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로 단결하자
'노동자의힘'은 의회 개량 사민주의에 대한 경계와 지양을 그리고 노동자계급정치 또는 노동대중의 직접정치를 주장해왔다. 이제는 그러한 주장에 동의하는 동지들끼리 좁다란 울타리에 모여서 자기만족적으로 논설이나 펼치는 활동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 의회 개량 사민주의로의 경도에 가능성에 상시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민노당에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의회 개량 사민주의와의 직접투쟁을 감행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한다. 민노당을 노동자계급정치의 장으로 만들려는 직접투쟁을 벌이는 실천에 있어서 이를 미리 선험적으로 예단하여 백기를 들어버리는 것은 참으로 비겁한 짓이다.
'사회당'은 허공을 치고 사라지는 공헌한 외침으로서의 '반조선로동당론'을 뛰어넘어 민노당에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민노당 내의 친북민족주의 세력과의 직접투쟁으로 그 주장을 실천하고 실물적으로 증명해 보여야만 한다. 또한 '사회주의 대중정당'으로서의 정체성 강화가 굳이 특정 학생운동진영 출신자들의 주도에 의해서만 이뤄져야하는 독점물이는 독선을 지닌 것이 아니라면 선거결과를 겸허하게 인정하고, 민노당을 통해서 그 지향과 내용을 구현해보려는 실험을 감행하는 것을 주저할 명분이 그 어디에도 없다고 본다.
그러나 또한 당장에 각 좌파진영의 대오와 정치노선을 흐트러트릴 이유도 까닭도 없다. 다만 민노당에 대한 직접적인 개입을 통해서 제 좌파진영의 낮은 차원에서의 단결을 이뤄내고 민노당의 노동자계급 중심성의 강화를 공동으로 지향해 가면 된다. 이러한 민노당의 노동자계급 중심성의 강화를 위한 제 좌파진영의 연대활동이 일정한 성과를 이뤄낸다면 제 좌파진영은 더 높은 차원의 단결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되면 범좌파진영이 민노당의 명실상부한 중심세력이 되지 못할 까닭이 없다.
민노당 내에 '출세 의회 개량 사민주의세력'과 '노동자계급정치세력'의 구도를 확연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민노당의 노동자계급 중심성의 강화가 어느 정도 이상의 성과를 이루지 못할 까닭이 없겠지만 설사 성과를 이루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 일은 그때 가서 생각하여 대처해도 전혀 밑지는 장사가 아니다. 다시금 말하지만 각 좌파진영의 대오를 흐트러트릴 필요는 전혀 없다. 다만 민노당이라는 거대한 실험에 제 좌파진영이 연합해서 직접적으로 개입하여 대응하는 것이 주요하고 긴박하게 요구될 뿐이다.
결론과 실천은 각자의 몫
각 좌파진영이 민노당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될 경우, 어떠한 명분을 가지고 어떤 실리를 노리며 감행되어야하는지 필자는 일일이 알 수가 없다. 그리고 민노당에 개입할지 아니면 정체성만을 강조하면서 '자민련'처럼 고립되어 지리멸렬해갈지도 각자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고 본다. 지금 확실한 것은 노동자의힘 사회당 사회진보연대 전국노동자회 현장연대(가나다 순)는 물론 민노당도 목적이 아닌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노동자계급운동을 함에 있어서 아전인수격의 정체성만을 강조하며 수공업적이고 자기만족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 일수는 있어도 자랑거리는 못되는 것이며, 없다면 만들어서 라도 해야할(대공업이나 고속도로에 견줄만한) 민노당이라는 도구를 이용하는 것은 당연하고 마땅한 일일 것이다. 대중의 바다로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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