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선거를 여는 사람들의 총선이야기 Another0415
내 손가락이 니 손가락이냐
행인 04월14일 16시38분
사인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게 웬 날벼락. 열손가락 지문을 채취하라는 법원의 검증영장이 발부된 상태. 개겨봤으나 영장 앞에서는 별 소용이 없어 열손가락 지문날인. 명색이 지문날인 거부운동을 하는 행인의 입장에서 엄청 굴욕적인 상황이었음.
우리 엄마 이야기
[5]
송유나 04월14일 04시24분
우리 엄마는 얼굴에 흉터가 두 개 있다. 하나는 80년 투쟁 때 데모 구경 나갔다가 -엄마는 커다란 돌이었다고 극구 우기지만- 하여간 뭔가의 파편에 맞아 생긴 작은 상처이고, 다른 하나는 91년도 강경대 열사 투쟁일 때 생긴, 그것도 작은 상처이다. 91년 투쟁의 상처 이야기는 딸이라는 사람이 슬퍼하고 걱정해야 할 일인대도 나는 재미있는 일로 기억하니, 참으로 나쁜 딸이다.
배드뱅크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9]
황선웅 04월12일 13시12분
3월 3일자 한국경제신문 칼럼. 저명한 교수 한 분이 <신용불량자의 심리학적 해법>이란 글에서 한달 후 another0415에 실릴 신불자의 고백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다른 선거' 좌절된 부안의 총선 공황
[1]
고길섶 04월12일 12시55분
작년 11월 19일의 부안민란, 그리고 경찰계엄이라는 국가폭력의 대응. 그러자 진보적인 사회운동 단체들이 대거 부안 연대를 표명했고 부안의 투쟁 현장을 찾았다. 그래봤자 대규모집회 때 그 활동가들의 참여 숫자는 5백명에서 1천명 정도로 추산된다.
동백눈물 떨쳐버리고 우리 같이 갑시다
손미아 04월10일 12시30분
저는 형의 이름을 외우지 못했습니다. 설사 외웠어도 지우려고 노력했을 것입니다. 혹시 어디선가 이름을 이야기하다가 형의 신상에 위태로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형은 블랙리스트와 항상 같이 살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제가 자동차공장 교대제 연구조사라는 명목으로 형을 만나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가슴이 저리지는 않았었는……
집배원 아저씨가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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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주 04월09일 00시22분
오전 6시 기상에 부지런히 움직여 오전 7시까지 우체국으로 출근하면 이미 절반이 넘는 집배원들이 출근해서 근무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하면 아침형인간들이냐는 우스개 소리를 한다. 물론 우리는 아침형인간은 아니다. 우리는 그시간에 노동을 하기 때문이다.
여성의 정치세력화, 단 한번의 '선택'을 넘어서
조지혜 04월06일 14시50분
지난 3월 12일의 탄핵 정국을 기점으로 하여, 4월 15일에 있을 총선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많이 달라졌음을 절실히 느낀다. 정치에 대해 무관심했거나 냉소적이었던 사람들마저도 펄펄 끓어오르게 한 그 분노 속에는 이참에 무엇인가 바뀌어야 한다는 의지들이 분명하다.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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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군 04월06일 12시31분
민중의 자치와 평화를 위하여
변홍철 04월04일 01시34분
- 제주 4.3 항쟁을 기리며
1948년 바로 오늘, 새벽 1시, 제주도 내 각 지역 오름마다 봉화가 오르고 민중의 아들 딸인 5백여명의 유격대원이 떨쳐일어났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이 평화로운 섬에서 일어났던 것인가.
민주노동당, 진보적 환경정치, 새만금 갯벌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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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21green 04월04일 01시08분
몇일 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었던 필자는 오랜만에 ww.another0415.net에 접속했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another0415 대문에 올라온 “민주노동당의 갯벌 죽이기” (전북평화인권연대 김종섭님의 글)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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