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왜 노동계급(특히 비정규직 노동자 동지들, 이주 노동자 동지들, 여성노동자 동지들)과 농민들은 국민발의, 국민소환 투쟁에 최대한 결합해야 하는가? 나는 사실 국민발안, 국민소환이라는 말보다는 시민발안, 시민소환이라는 말이 훨씬 마음에 든다. 만일 이것이 낯설기 때문에 아직 사용하지 못하는 난점이 있다면,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어쨌든 국민발안, 국민소환은 시민권 쟁취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볼 수 있다. 만일 이러한 투쟁에 노동계급과 농민들이 앞장서 선봉에서 싸운다면, 이는 이 사회에서 '과소시민'으로 혹은 '2등 시민'으로나 인정받고, 가장 기본적인 노동권조차도 전혀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이 시대의 가장 능동적인 시민으로 만천하에 인식시키고 당당한 시민으로서 자신의 정치적 목소리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주 노동자 동지들 또한 어려운 사정을 잘 알고 있지만, 이 투쟁에 적극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스스로가 이 땅의 능동적 시민임을 주장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반전운동 주체들, 환경운동 주체들, 장애자 운동 주체들, 이 모든 주체들이 이 투쟁에 적극적으로 결합해야만 한다.
이 투쟁에 노동계급을 비롯한 '약소자' 동지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결합하는가에 따라, 우리는 단지 제도를 개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의 '시민권' 자체를 새롭게 변혁하고 새롭게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인종을 넘어, 성차를 넘어, 노동자들 안에 부르주아들이 만들어 놓은 계급적 분할을 넘어 이 투쟁 속에서 하나-이상 그리고 둘-이하인 수 없이 많은 단결된 차이들로서의 연대를 형성해야만 할 것이다.
"전쟁반대, 신자유주의 심판 민중총궐기!"
"반민주 반민중 국회에 파산을!"
"국민발의, 국민소환으로 민중민주주의 쟁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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