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탄핵이란 말을 듣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습니다.
탄행정국에서 탄핵을 매개로한 전술을 세우고 그에 적절한 슬로건을 만드는 것은 불가피한 일일 것이다.
열우당 및 자유주의자들이 선점한 탄행정국의 고지에 좌파의 진지를 구축하고 깃발을 세우려는 논의속에서 '민중탄핵'이라는 슬로건이 제출되었을 것이다.
'탄핵반대', '민주수호'로 요약되는 저들의 슬로건을 대체하는 것으로 '민중탄핵'이라는 슬로건은 어떤 효과를 가지는 것일까.
탄핵정국이란 곧 탄핵반대정국이란 것인데, 이때 탄핵반대는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는 것과 한민자에 의한 탄핵을 반대하는 것의 두 축이 있다. '민중탄핵'이라는 슬로건은 후자와 결합하고자 하는 시도일 것이다. 전략적이라기보다 총선이라는 정국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전술적 문제일 것이다. 한민자와 함께 열우당 까지를 한편에 위치시키는 전선을 만들기 위한 뚜렷한 슬로건처럼 보인다.
그러나 과연 민중탄핵이라는 깃발을 올렸을 때 전선은 의도대로 그어질 것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노무현 같은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 자격은 한민자와 같은 기득권 보수 세력이 아니라 이 땅의 민중에게 있다는 것을 선언하려는 이 민중탄핵이라는 깃발이 노무현을 반대하며 동시에 탄핵을 반대하는 대중들의 손에 들려질 수 있을지 의문인 것이다.
그러면 무엇을 할 것인가? 열우당 일당 독재를 막을 유일한 대안은 민노당이라고 해야하나.. 전술 때문에 전략을 포기하는 우를 범하지 않고 효과적인 전술을 찾기란 여전히 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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