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선거를 여는 사람들의 총선이야기 Another0415
신자유주의 개혁 파시즘을 경계하자 #2
채만수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장) 읽음: 4864
작성일: 2004년03월18일 15시32분35초
《토론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한 답변》

홍성태 교수께서 자기 말만 쏟아 놓고 자리를 떠서 유감이고, 또 본인이 없는 자리에서 이런 말을 하기가 좀 그렇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발언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선, 홍 교수는 마치 내가 자신들의 잔치에 끼워달라고 애걸하고 그렇게 와서는 헛소리를 한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미 지난 14일에 인터넷상에 공개적으로 이 정국에 대한 나의 입장을 표명했고, 그것을 읽고 내 입장을 충분히 파악한 이 토론회의 조직자가 내가 무슨 말을 할 것인가를 충분히 알면서 여기 나와서 얘기를 해달라고 해서, 그런 요청을 받고 이 자리에 온 것입니다. 사람을 불러 놓고 도대체 그런 무례가 어떻게 있을 수 있습니까? [그리고, 홍 교수 식의 의도였다면, 자신들끼리 '단합대회'든 '결의대회'든 할 것이지, 왜 사람은 불러놓았으며, '토론회'는 또 무슨 얼어죽을 '토론회'람?]

홍 교수는 이 탄핵사태가 '총선정국'과 관련이 있다고, 맞닿아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이 부분이야말로 홍 교수의 여러 발언 중에 진실을 얘기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총선정국과 관련이 있고 맞닿아 있을 뿐만 아니라 바로 총선정국이기 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홍 교수는 지금의 소동은 절대 노무현 정권이나 열린우리당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이 사태의 정치적 효과가 이번 총선에서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의 이익으로 수렴될 것이라는 것을 명백히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그 점입니다. 여러분들의 주관이 크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움직임의 객관적인 효과가 중요한 것이고, 그것이 바로 노무현 정권의 권력강화, 절대적인 권력강화, 신자유주의적 개혁 파시즘으로 귀결된다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토론자 모두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스스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앞 뒤 모순을 범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한편에서는, 한나라당 등이 '차떼기'가 폭로되고 그리하여 이번 총선에서 몰락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의회 쿠데타'를 시도했다고 얘기하고, 그러나 그 때문에 그들은 몰락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한나라당의 수구부패세력이 한국민주주의에 위기를 초래하고 있고 위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한겨레} 신문의 만평도, 오늘날 이 정치적 광기를 조성하고 몰고 가고 있는 핵심 세력의 하나인 {한겨레} 신문의 만평도 연이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을 난파하여 가라앉고 있는 초라한 배로 그리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서 열린우리당은 예컨대 날개를 달고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는 거함으로 그리고 있다.]

도대체 난파하여 침몰하고 있는 '수구세력'이 민주주의에 현실적인 위험입니까? 필경 무한권력으로 될 신자유주의 개혁 파시즘이 위험입니까? ['현실 검증력'을 상실하지 않은 대답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지금 여기에는 이런 자(尺度)를 들이대고, 저기에는 저런 자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예컨대, 정해구 교수는 "1990년에 있었던 ... 3당합당은 국민주권에 반하는 심각한 반민주적 행동이 아닐 수 없"고 "선거를 통해 선출된 국회의원들의 당적이 3당합당으로 인해 국민의사에 반해 일거에 바뀌었"다고 비판하면서도,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당적 변경에 대해서는 일언반구가 없다. 지난 번 총선연대의 '낙천대상자 명단'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나로서야 저들 정치가들이 당적을 변경하든 합당을 하든, 그 정치적 목적이나 효과를 별문제로 하면, 그 자체로서야 크게 신경 쓰고 싶지 않은 것이지만, 아무튼 저명한 정치학 교수의 그런 편리한 논법은 흥미롭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저들이 서슬 퍼렇게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어떻게 국회가 감히 숫자가 다수라고 해서" 운운할 때 보면, 저들은 국회의원 역시 '국민이 뽑았다'는 것을 잊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여러분들은 시민이, 대중이 선동에나 넘어가는 그런 수준 낮은 사람들이라고 말하지 말라는 식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나도 물론 시민 모두가, 대중 모두가 그렇다고 얘기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게 얘기하는 당신들은, 그리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썩어 빠진 국회의원들이 어떻게 감히' 운운할 때, 스스로 모순을 범하고 있습니다. 그 국회의원들이야말로 바로 그 시민들, 그 대중이 뽑은 것 아닙니까? [물론 당신들의 '대의민주주의' 이론에 의하면 말이다.] 그리고 당신들은 바로 그 시민들, 그 대중들이 뽑은 국회의원들을 규탄하고 있고요. 또 당신들은 그 시민, 그 대중을 못 믿어서 그들을 일정한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해서 지금 정치적 소동을 벌이고 있고요. 어떻습니까? 당신들이 지금 시민, 대중 운운한 것이 앞뒤가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들이 벌이고 있는 지금의 이 소동이, 노무현 정권 옹호가 내용적으로 정당성을 갖기 위해서는 여러분은 그들의 '개혁'이 민중적이라는 것, 독점자본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노동자·민중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것, 그들이 민주세력이라는 것, 그들이 '민족자주세력'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오늘 그것을 증명도 못했고, 또 누구도 증명할 수도 없습니다. 당신들의 근거 없는 주관이나 당신들이 스스로 만들어 싸우고 있는 풍차가 아니라 객관적인 현실,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한다면 그것은 결코 증명될 수 없는 것입니다.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정반대의 사실뿐이다.]

그렇다면, 당신들이 근거하고 있는 것은 객관적인 분석이나 과학이 아니라 '신앙'일 뿐입니다. 객관과 과학 대신 신앙이 지배할 때 어떻게 되는가는 인류의 정신사가 말해 주고 있는 것 아닙니까? 다들 아시겠지만, 예를 들어, 인류는 2천5백년 전에 태양이 지구의 주위를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신앙이, 종교가 세상을 지배하자 어떻게 되었습니까?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돈다"고 말하게 되면, 17세기에 이르기까지 종교재판을 받아야 했고, 화형대 위에서 죽어가야 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바로 그러한 신앙을, 그러한 광기를 조장하고 있습니다.


<<시간 제약으로 못했던 얘기 세 가지>>

하나.
그들은 역시 '국제사회주의자들' 다웠다. '다함께'는, 지금 그들의 의미만을 살려서 대략 옮기자면, '코로닐로프 반란 때에 볼쉐비키는 케렌스키 정권을 방어하여 반군과 싸웠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대중을 전취, 혁명을 성공시켰다,' '따라서 지금 노동자의 힘과 사회진보연대 등 좌파가 오불관언하는 것은 (그들의 눈에는 그렇게 '오불관언'하는 것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잘못이다,' '보수야당에 대해 전면적인 비판을 수행해야 한다,' '탄핵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시위와 동맹파업, 총파업을 조직하자,' '3·20반전행동의 날에도 우익쿠데타 저지 슬로건이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난파해 몰락해 가는 한나라당 등이 의사당에서 벌인, 그것도 계략에 빠져서 절망적으로 벌인 비극적인 코미디 한 토막을 러시아군 최고사령관의 군사반란과 대등하게 취급하다니! "아는 것이 병"이고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속담은 꼭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다.
역사적으로 언제나 그래 왔던 것처럼, 저들은 지금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혁명적 공문구를 남발하면서 '이적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둘.
민주노동당과 사회당, 그리고 민주노총 등은 모두 '탄핵 무효'를 주장하면서, '17대 국회에서 탄핵 취하하겠다, 탄핵 취하할 수 있는 인물을 뽑자'거나, '총선에서 심판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의 주관적 의도나 구차한 설명·레토릭이 무엇이든, 객관적으로는 누구를 뽑자는 것으로 될까? 십중팔구는 '우리민주당을 뽑자'로 되는 것은 아닐까?

셋.
마지막으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관련하여 다소 '평론가적인' 얘기를 하나 하고 싶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기각하거나 부결시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혹은, 요즘 솔솔하게 나오는 얘기처럼, 야3당이 탄핵소추를 취소한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묻는 게 바보일 것이다. 당연히 노무현 정권은 '결정적으로 승리'한 것으로 되고, 그만큼 그 권력은 엄청나게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럴 가능성이야 별로 없지만, 혹시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결정하면 어떻게 될까?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자민련 등 야3당의 승리일까? 아니면, 나처럼 노무현 정권에 대해서, 저들과는 전혀 다른 입장에서 비판적인 사람들의 승리일까?
천만이다. 그 역시 노무현 정권의 '결정적인 승리'로 된다는 데에 이번 사태의 또 다른 심각성이 있다. 최근의 집단적인 정치적 광기에 비추어 추측컨대, 만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결정하면, 노무현을 황제로 추대하는 사태까지야 안 가겠지만, 필경 그에 준하는 사태가 벌어질지 모를 일이다.
저들의 움직임 가운데 이러한 불행한 상황을 그나마 막을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씨나리오는 아마 노무현 대통령 스스로 대중에게 진심으로 진정할 것을 호소하면서 사임하고 은퇴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그럴 의사가 있는 인물, 그만한 그릇이었다면 이런 소동은 아예 벌이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 . 03/18 15:34
. . 03/18 15:36
. . 03/18 15:37
신자유주의자와 얘기하고싶다..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노무현대통령께서 인권변호사 출신이라 노동운동도 하셨다길래 많이 바뀌는 줄 알았는데 기대이하였죠. 파병문제도 미국에 대해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외교를 할 줄 알았는데 결국 국익을 명분으로 결정해버렸습니다. 이 국익이란 측면이 애매모호 하지만 신자유주의노선도 국익의 측면에서 취하는 거 같습니다. 능력이 부족해서인지 혹은 미국과 관계 악화 및 신자유주의와 같은 노선에서 탈선하면 정국이 불안 혹은 혼란스러워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최악의 경우 골수 신자유주의자였을지도 --;
열우당이나 노무현대통령이 신자유주의를 고수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또 피해입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면 그땐 정말 국민들이 탄핵을 외쳐야겠져. 아직은 두고봐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03/18 21:43
윗분 말씀에 적극 동의합니다.. 민주수호라는 허울 아래 민중수호는 사라져버린 것이 지금의 정국인 듯 싶습니다. 03/18 23:47
김승민 탄핵이 노무현과 우리당의 총선전략이자 권력강화음모라면
3월12일 국회의 풍경은 어떻게 봐야합니까?
우리당 의원들이 흘린 눈물과 당한 수모는
다 노무현 극단이 야심차게 만든
눈물없인 볼수없는 한편의 연극이었나요?

노정권에 대해 서운했던 점들을
오늘의 사태에 적당히 잘 끼워맞춘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03/19 00:05
바우 김승민> 저는 3/12의 님이 지적하신 그 광경을 주저없이 정치쇼라고 규정합니다.
그들 스스로 자신들의 입으로 주장한 '의회쿠데타' 라면, 쿠데타가 벌어지고 있는데,
옆에서 '팔뚝질'만 하고 있을 수 있겠습니까? 눈앞에서 쿠데타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그 광경은 그들 스스로 자신들이 뱉은 말의 진정성을 부인하는 것이 아닐까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우리 이렇게 당하고 있으니, 총선에서 밀어주세요~~' 라는 예비된 시나리오의 '절정' 이었을 뿐입니다.
03/19 01:44
영국사는사람 글쎄요....
채만수소장의 논리적 해석상에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역사가 논리에 의해서 움직이나?
논리적인 것이 항상 진실인가?
뭐 이런 생각이 듭니다.

국민이란 말을 함부로 쓸수 없는 분위기니,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작금의 사태를 지켜보며 들었던 생각은
지난 반세기 한국 정치사의 질곡
무수한 몸부림, 좌절 뭐..이런것들입니다..
지금 탄핵정국 또한
이런 역사의 한 선상에서 보게 되는군요.

여기서 한가지 묻고싶은데요
우리의 역사가 전진해 왔습니까? 아님 후퇴해 왔습니까?

선택의 과오도 있었고,
선택의 후회도 있었습니다만.
국민이 한 가지 배운 것이 있다면
선택에 있어 신중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거죠.
전 이런 면에 있어
절대 만족스럽진 않지만
한국정치는 나아가고 있다고 봅니다.

왜냐면요,
우리가 선택한 것은 사람이 아니고요
사회적 방향을 선택한겁니다.
우리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갔음 좋겠다, 뭐 이런 생각을 갖고
비교적 그런 방향을 가진 사람을 선택한거죠.

얼마든지 정치인 욕할 수 있고,
세세하게 하나하나 짚어
비판할 수 있지만요
결정적인 선택의 순간에서
대안도 없으면서
무책임한 비판을 하는게
좀 그렇군요...
뭐 비판을 위한 비판을 좋아하는 사람
무지 봐왔습니다만...
글쎄요...
소장님 글 읽으니
씁쓸한 맘이 드는군요...
03/19 05:22
라키시스 영구사는사람님! 그래서 대안이 노무현이라는 말입니까? 그게 대안이라면 계속 영국에서 사십시오 03/19 11:24
영국병 토니블레어와 김대중은 같은 시기에 한 사람은 영국 수상으로 한 사람은 대통령으로 등장했다. 토니블레어의 등장을 보며 소위 '진보적'인 지식인들은 대처의 신보수주의는 끝장났다고 하며 '제3의 길'에 열광했다. 그런 열광을 받은 토니 블레어는 2003년 '부시의 푸들'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50년 사대매국, 수구보수세력의 집권을 끝내고 역사적 '정권교체'를 이루었다과 화려하게 등장하고, 소위 '민주개혁세력'의 지식인들은 열광하였지만 국민의 정부 시기를 거치면서 우리 사회는 '20 대 80의 사회'가 구조적으로 안착화되어, 생계형 자살자수만도 일년에 2000여명에 달하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삼풍백화점 붕괴시 사망한 사람이 500여명에 다다랐는데, 우리 사회는 매년 삼풍백화점이 네번씩이나 붕괴되는 상황을 목도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대안도 없으면서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한다고 진보진영을 조롱했던 '진보적 지식인과 활동가'들이 원하는 '대안'이었다.
03/19 11:38
바우 영국사는사람님 말씀 ('우리가 선택한 것은 사람이 아니고요. 사회적 방향을 선택한겁니다' ) 처럼, 그렇기때문에 우리사회가 현 시기에 광분해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현시기의 탄핵에 대해서는 전 반대입장이기는 하지만, 만약 노무현이 물러난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정말 '민중탄핵'에 의해 쫓겨난다 하더라도,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개인'을 믿는 것이 아닌것이 확실한 이상, 그 것이 '자유주의적 보수세력' 일지 무엇일지는 몰라도 최소한 노무현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은 인물 내지 세력이 집권하게 될 것입니다. 고로 언급하신 '사회적 선택' 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도, 지금에있어 탄핵반대에 매몰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03/19 15:56
궁금이 공감하는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그럼 선생님은 이 국면에 뭘 하실겁니까?
정말 궁금하네요...
가만히 있다. 나중에 난 원칙을 지켰다?
03/19 19:27
생각나무 채선생의 주장은 좌파이론으로서 수긍할 점이 분명 있다. 문제는 역시 현실과 그로서의 결과이다. 조선의 김대중의 컬럼과 끔찍하게 그 결론이 닮아있다는 것에 소름이 끼친다. 이것이 사실이 되었을때 누가 책임질 것인가? 왜 채선생은 탄핵이 시시비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는가? 그저 관심이 없는가? 그렇다면 뭐하러 토론에 나왔는가? 03/20 09:45
한심해 전국연합이 말하는 것은 이 사건이 "미국의 기획"이라는 거 아닌가요? 따라서, 가장 중요한 전선은 미국의 전략적 의도(개헌국면)를 분쇄하는 것이다. 이것이 그들이 말하는 '민족자주'의 주요 내용이지 열린우리당과 노무현이 민족자주세력이라는 말은 아니지요. 그쪽 정파에서도 집권부르주아 세력은 기본적으로 변혁의 대상일 분이라고 명백히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다만 변화무쌍하게 변화하는 현실에서 주타격대상을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 돌을 던지는 타겟이 갖게되는 경우가 생길 뿐입니다. 그걸 전술적 공조라고 하는 것 아닙니까?

전술적 공조는 같이 손을 잡으려 노력할 필요가 없는 대상이라는 의미입니다. 의식적 연대의 대상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열린우리당에 손을 내밀어 같이 가자는 것도 아니고 현재 정국에서 주되게 받아쳐야 하는 대상이 한-민-자연합이니까 민민운이 이쪽을 주되게 타격하는 것뿐이고 열린우리당은 그들대로 자기 정적과 죽을둥살둥 싸우는 것 뿐입니다. 결과적으로 열린우리당에 이득이 된다고요? 그럼 민민운에게는 아무런 이득이 없는 싸움입니까? 투쟁속에서 깨어난 사람들을 조직하고, 객관적인 정세(파쇼보다는 개혁부르조아가 집권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거는 사살아닙니까?)를 더 유리하게 전변시키는 의의가 전혀 없나요? 투쟁의 열매가 모두 민민운에 오는 경우는, 적어도 적에 비해 역량이 열세인 준비기에는, 가능하지 않은 헛소리라는 거 모르십니까? 레닌도 전무아니면 저부라는 생각이야말로 가장 위험하다고 했지 않습니까?

왜 자칭 좌파라는 사람들은 상대를 비판할 때, 그들이 계속 해온 이야기를 거두절미하고 제멋대로 해석하는지 모르겠네요. 공부좀 하십시요. 그러니까 원칙은 견결하되 전술은 유연하게를 거꾸로 해석해서 원칙은 유연하게 전술은 경직되게하는 자칭 좌파들의 오류가 반복되는 것 아닙니까?
03/20 18:36
한심해 '미국의 기획' 이라고요?
공부 많이 한 님은 그렇게 생각하나 보네...
자기무덤 지가 파는 기획을 하는 넘들도 있나?

투쟁의 엶매가 민민운에 온다?
아마 그 민민운은 열린우리당이나 신자유주의 개혁세력이겠네..
03/20 22:16
난장이 정신차려야...논리적이고 과학적으로 변화하는 현실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모든 전략전술의 기본이다. 그러니 채만수님의 노력에 동감한다. 그런데 거기서 얻은 것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채만수님도 별로 답이 없어보인다는 것이 문제이다. 당연히 당면한 국면에서 정확히 민중의 정치적 전술로 구체화되어야 한다. 안그려면 해석만 하고 말았다는 비판에 답이 안보인다. 민노당의 현재 전술적 방향이 긴급히 수정되어야 한다는 절박한 과제를 어떻게...내가 볼 때 이런 식으로 가면 민노당은 선거에서 다시 큰 쓰라림을 맛볼 것 같은데...소위 민중탄핵론은 선거와 관련해서 너무 앞서 나간 것이 될 우려가 있다. 대중들의 정치의식 역시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할 주요 변수인 것이다. 03/21 05:30
이송강 존경과 경의의 인사를 드림니;다
큰 글을 읽고 기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요.
`앙상한 관념'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고 있는데......
눈으로만 읽어서 더욱 고통스럽습니다.
자판기가 서툴러서요.
03/26 19:10
이름 : 비밀번호 :
25 전선의 작명 (5) 강내희 200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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