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선거를 여는 사람들의 총선이야기 Another0415
[국민발의] 경향신문은 중립성을 되찾길 바랍니다.
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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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3월 31일 16시 09분 0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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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경향신문 여론광장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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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에서 국민발의 국민소환을 요구하는 개헌발의표를 총선 투표함에 함께 넣는 운동에 관한 보도를 하면서, 언론의 중립성을 상실하고 이 운동의 의미를 명백히 왜곡하는 기사를 썼다는 것에 유감을 표명합니다.

저는 요즘 경향신문이 언론의 중립성을 비교적 잘 지키고 있었다고 나름대로 평가하고 호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번 기사보도는 형평성을 완전히 잃은 것이 분명하여 독자로서 실망을 금치 못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경향신문은 기사 제목을 '투표함에 쪽지넣기 파문'이라고 뽑음으로써, 마치 이 운동이 '쪽지 가지고 장난치는 애들의 못된 짓' 정도로 폄하시켰습니다. 그러나 국민발의, 국민소환 투표 운동은 국민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명실상부한 '시민불복종 운동'입니다. 만일 국민발의제가 이미 제도화되어 있다면, 이러한 시민불복종 운동이 필요치도 않았을 것입니다.

둘 째, 경향신문은 기사 중에, '물리적 충돌'을 운운함으로써 마치 이 운동이 '폭력적'인 것으로 왜곡했습니다. 그러나 원래 선거시에 이물질이 나오는 것은 매우 흔한 일로, 이로 인해서 선거 무효 등이 되는 일은 세계적으로 단 한 번의 예도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또, 기표소의 커텐 안에서 비밀투표가 보장되며, 기표소 안에서 자신의 원래 국회의원 선거 표를 접을 때, 그 안에 훨씬 작은 크기의 국민발의, 소환 요구표를 집어넣기 때문에, 검열이 불가능합니다. 이를 검열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비밀투표 조항이라는 선거법을 스스로 어기는 것입니다. 또 투표 후에도 추적이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봤을 때,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리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는 식의 말을 함으로써 이 운동을 왜곡했습니다. 국민발의, 소환권 요구 투표 운동은 반대로 무너진 정치적 윤리를 바로 세우고, 더 많은 민주주의를 만들자는 아주 평화적이고 윤리적이고 건전한 시민운동입니다.

경향신문에 사과를 요구하며, 경향신문이 본래의 중립성을 되찾길 바랍니다.

2004년 3월 31일

최원

(경향신문 기사 원문은 이 게시판 아래쪽에 [empas]에서 퍼왔다고 하면서 올려놓은 기사입니다. 원래는 경향신문의 기사인줄을 물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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