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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사람.
물론 심수봉의 노래 제목이다. 이런 촌스러운 제목으로 이런 글을 쓴 이유는 자칫 무거워 지기 쉬운 정치 사이트의 특성상 편하게 쉬어 갈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그 첫째요. 자고로 지배계급에 대한 뒷다마 -뒷담화(談話)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들도 많은 모양인데 뒷다마가 옳은 표현이다. 뒷+다마(구슬이나 전구 등을 가리키는 일본어) 즉 뒤통수를 의미한다.- 까기야 말로 민중들의 소극적이나마 유구한 저항이었기 때문에 그 빛나는 전통을 오늘에 되살리고자 함이 그 둘째다. 어떤 사람 건 후두부고 어떤 사람 건 뒷다마냐고 묻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제 하나 둘 가열차게 뒷다마를 후려갈겨보도록 하겠다. 물론 그 와중에 필자의 손바닥이 좀 아플 수는 있겠지만 그거야 본인이 감내해야 할 고통이 아니겠는가?
오늘은 그 첫 번째 순서로 요즘 입이 찢어지다 못해 뒤통수에 걸린 정동영 열린우리당 당의장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특별히 그 뒤통수가 이뻐서라기보단 탄핵정국의 반사이익을 한 몸에 안고 마치 개혁의 화신인양 날이면 날마다 영등포 시장 당사에서 사자후를 토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기 때문에 첫 순서로 모셨다.
자 2년 전으로 돌아가보도록 하자. 2002년 2월 중앙일보에 꽤 볼만한 분석기사가 나왔었다. <중앙일보>가 한국 언론 최초로 시도한 현역의원들의 노선분석 결과가 바로 그것이다.
<중앙일보>에서는 당시 "국민과 대선 예비주자들의 이념성향을 단순 비교하면 민주당 한화갑(4.3)고문과 한나라당 박근혜(4.7)부총재가 국민의 이념적 정체성 평균(4.5)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민주당 이인제(4.8)정동영(5.0) 고문이 국민평균치보다 약간 보수적이라면 김근태(3.7)김중권(4.0) 고문과 유종근(3.3) 전북지사는 다소 진보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즉 <중앙일보>의 당시 분석결과에 따르면 정동영 당의장은 이인제 의원이나 박근혜 의원보다도 더 보수적이라는 얘기가 된다. 심지어 국민들의 평균 이념적 정체성보다도 더 '오른쪽'인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하긴 그 이후의 모습들을 봐도 중앙일보의 분석결과가 틀린 것 같지는 않다. 민주당 국민경선 당시 제주도에서 노무현에 대한 ‘좌파’발언, 울산 경선에서 박정희 찬양발언을 차치 하고 서라도 .또한 성장과 분배에 대한 하나마나 한 질문에 대해서도 '지금은 성장과 분배, 효율과 정의라는 가치 가운데 (성장과) 효율을 선택할 때'라고 상당히 과감한(?) 소신을 밝힌 적이 있다.
그의 지론을 좀 더 들어보면 '지금은 2단계의 효율화 시대이며, 파이를 어떻게 나누느냐에 초점을 맞추다가는 나눌 몫 자체가 없어진다'며 '선성장 후분배' 소신을 거듭 분명히 했었다.
열린우리당 창당이후라고 별로 달라지지도 않았다. 당일치기로 기업인들과 의원들을 대동해 중국을 방문해서 '중국이 무섭게 달려온다' 고 외치지를 않나(반나절도 안되는 시간에 뭘 얼마나 봤는진 모르겠다만) 민생투어 한다고 새벽에 거리에 나가 재활용 쓰레기를 일반 쓰레기들과 같이 쓰레기차에 던지려하며 미화원들의 일을 방해하지 않나 연기금 법을 고쳐 연기금을 주식시장에 넣어 경기를 살리겠다고 하지 않나!
아 물론 잘 한 것도 있다. 남대문 용가리 상가에서 나온 킹콩표 노란색 잠바를 대량 구매해서 경기회복에 기여한 점이 그것일게다.
하긴 뭐 보수도 자유긴 하다만 열린우리당, 정동영 개혁의 본질이 무언지는 이 정도에서 드러나는 게 아닐까 싶다. 정동영 개혁이나 이인제 개혁이나 박근혜 개혁이나 도찐개찐이란 소리!
25억이면 몰라도 2억5천 먹을 사람이 아니다며 배짱 튕기는 이인제나 합당 비용이지 불법 정치자금이 아니었다며 검찰한테 한 방먹인 박근혜나 자신의 경선비용은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었다고 큰소리 땅땅치는 정동영이나..
아 물론 다른 점이 있긴 하다. 제일 큰 차이점은 노무현하고 친하냐 친하지 않냐 하는 점일 테고 그 밖엔 뭐...어느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냐는 차이, 그리고 박근혜는 독신이고 이인제 딸은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는데 정동영 아들은 미국 동부 사립명문고(명문이냐 아니냐의 차이는 등록금 액수를 기준으로 한 것임)를 거쳐 서부 사립명문대(역시 학비를 기준으로 했다.)를 다니고 있다는 사실 정도?
아 생각해보니 그 밖에 차이점들도 있긴 하다. 정동영 열린우리당 당의장 부부는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과 그 아내의 어깨를 주무르고 집안 일을 도우며 우의를 돈독히 한 적이‘절대’ 없다는 점!!!. 그러고 보니 권노갑 전 고문은 전두환의 사돈이기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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