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선거를 여는 사람들의 총선이야기 Another0415
노동자의 죽음에 뒤이은 탄압에 맞서자
계급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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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3월 18일 18시 33분 0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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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분신을 하고, 정규직 노동자가 자살을 하고 있다. 그에 맞서 노동자들은 대책위를 구성하여 투쟁을 하고 있고, 자본가들 역시 그들이 동원할 수 있는 역량을 총동원하여 투쟁을 억압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골리앗도 점거하고, 영안실도 사수하고, 집회와 선전전도 하고, 전국단위 대규모 집회를 열기도 하고, 하청 조합원이 공개선언을 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힘이 부친다. 그에 반대 자본가는 언론을 장악하여 언론플레이를 하고, 어용노조를 통해 노골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대규모 구사대를 조직하여 실력행사를 하고, 비공식 조직을 동원하여 여론을 조작하고, 경찰까지 동원하여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노동자가 인간다움을 요구하면서 분신하고 자살을 하면, 그 뒤를 이어 자본의 폭력이 난무하고, 그 뒤를 이어 권력의 탄압이 신속하게 이어진다. 87년 민주노조운동의 초창기의 모습이 아니라 2004년 노동운동의 메카로 불리는 울산의 모습이다.
‘탄핵정국이 혹시나 노동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졌다면 빨리 헛된 기대를 버려라’라는 듯이 신속하게 열사대책위와 하청노조 조합원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었다. 노무현 정권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촛불집회는 적당히 용인하더라도, 노무현 정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노동자들의 투쟁은 탄핵정국과 상관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처리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탄핵정국 이전부터 노동자들의 투쟁은 있었고, 탄핵정국 한가운데에서도 노동자들의 투쟁은 이어지고 있고, 탄핵정국 이후에도 노동자들의 투쟁은 이어질 것이다. 그에 대한 자본과 정권의 탄압 역시 ‘해볼테면 해봐라’라며 아주 비타협적으로 이어진다.

보수세력들의 단결로 보수의 기치를 지키자고 난리고, 개혁세력들이 총단결 하여 수구세력을 몰아내자고 난린데, ‘죽어가고 탄압받는 노동자들의 목숨을 지키자’는 목소리는 노동자가 아니면 누가 내지를 것인가?
‘죽지 말고 살아가자’는 너무도 절박한 노동자의 목소리를 내지르자! 그 노동자의 입에 제갈을 물리려 한다면 과감히 맞서 더 크게 소리를 지르자!
‘민중탄핵’이든 ‘국민소환’이든 그게 힘이 실리려면 ‘더 이상 죽이지 말라!’는 노동자들의 처절한 요구를 그 속에 담아내고, 그 처절한 투쟁을 함께 하면서 주장되어야 한다. 그래서 탄핵정국이 계급투쟁으로 발전해야 하고, 그를 위해서 노동자 스스로가 자신의 입으로 자신의 요구를 주장해야 한다.

그래서 더욱 절실하게 호소한다.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투쟁을 사수하고 강화하자!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지금 이 투쟁을 사수하고, 중요한 계급투쟁 사안으로 발전시켜나가자. 탄핵정국이나 총선정국에 묻혀 버린다고 한숨만 쉴 것이 아니라 탄핵과 총선을 관통하는 계급투쟁이 될 수 있도록 우리의 힘을 모으자. 우리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한 번 할 수 있는데까지 해보자.
탄핵과 총선 때문에 묻혀가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우리의 힘으로 알려내자. 대자보를 내든, 유인물을 내든, 인터넷에 소식을 퍼나르든, 박일수 열사 대책위 홈페이지(http://ultu.liso.net)나 현중 하청노조 홈페이지(http://www.hachung.net)에 지지글와 의견을 올리든,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서명운동을 하든, 어떤 방법으로든 노동자들의 투쟁과 그에 대한 노골적인 탄압을 알리고, 노동자의 요구를 확산시키자.
우리도 누구들처럼 순식간에 몇 억을 모으지는 못해도 이 투쟁을 지지하고 함께하는 차원에서 투쟁기금을 모아서 보내자. => 우리은행 131-418806-02-001 예금주 :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조합(조성웅)
민주노총 차원의 투쟁 일정이 나와 있기는 하지만 그것만 보면서 손놓고 있기에는 너무 상황이 절박하기에,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투쟁들을 좀더 적극적으로 집중해서 해보자는 것이다. 그러다가 힘이 모이고 여력이 좀더 생기면 좀더 큰 투쟁계획도 만들어가자.
중요한 것은 지금과 같은 시기에 노동자의 목소리를 소리 높여 외치는 것이고, 그를 위해 우리의 힘을 현대중공업 사내하청투쟁을 중심으로 집중해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비정규직 문제와 노동자 건강권 문제가 절박한 노동자의 현실적 사안임을 드러내고, 그를 중심으로 탄핵과 총선을 넘어 2004년 상반기 중요한 계급투쟁 전선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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