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에는 단위노조 대표자회의라는게 있지요.
말 그대로 다위노조의 위원장이나 대표가 참석하는데요,
이번에 363명이 참석했다는군요.
갔다 온 사람 이야기로는 금속이나 대공장의
범좌파(지난 선거 당시 새롭게 유행한 용어인데요, 현재 이수호 위원장 측 말고 선거에서 떨어진 후보 진영을 일컷는 말입니다)의 영향 하에 있는 대표자들의 참석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고 합니다.
저도 범좌파니, 우파니 하는 용어를 좋아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쓰니까 그냥 쓰기로 하지요.
이날 회의에서는 위 결의문 채택을 둘러싸고 범좌파와 우파 간에 치열한 토론이 진행되었다는군요.
범좌파 측 위원장들은 "현 노무현정권이 신자유주의정권으로 민중탄압, 민생파탄의 주범인데 민주노총에서 탄핵무효를 주요 요구로 거는 것은 사실상 노무현 지지나 같지 않느냐"는 요지의 이야기를 많이 했대요.
그래서 사회를 보던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이 쉽게 결론을 못내면서 어려운 분위기가 연출되었대요.
결론을 이끌어 내지 못한 이수호 위원장은 의장직권으로 이후의 모든 책임을 위원장이 스스로 지겠다고 하며 결의문을 채택하고 마무리 되었다고 합니다.
결의문 내용을 꼼꼼이 읽어보면 어나더의 필자들이 이야기하는 것과도 차이를 많이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요즘 민주노총의 야전지휘관들인 단위노조 대표자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을 겁니다.
혹시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그럼...
another22호
>>> Writer : 만주노총
> 결 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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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정치 폭거 탄핵 만행, 민생파탄 수구보수 부패정치 청산하자!
>
> 3월 12일, 국회에서 벌어진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만행은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반역사적 폭거이다. 임기 만료를 눈앞에 둔 국회의원들이 그것도 온갖 부정부패로 얼룩진 차떼기 비리집단임이 만천하에 드러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과연 대통령을 탄핵할 자격이나 있는가.
> 한나라당, 민주당이 다수의 힘으로 군사작전 하듯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것은 중대한 범죄행위이며, 폭력 행위이다. 우리 사회의 진보와 민주주의를 가로막아 오던 수구보수 부패집단이 민생은 외면한 채 총선승리에만 눈이 멀어 탄핵이라는 추악한 의회 쿠데타를 자행한 것은 온 국민적 저항을 받아 마땅한 일이다.
>
> 또한 노무현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역시 오늘의 국정 혼란의 원인을 제공해왔다. 노무현 대통령이 총선 승리만을 추구하고 개혁정책을 외면해 온 결과는 노동자 민중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민생파탄으로 이어져왔다. 이라크파병과 한칠레 FTA 국회비준을 당론으로 밀어 부쳐 통과시키고, 수많은 노동자 농민의 생존권을 유린해 온 것이 바로 노무현정부와 열린우리당이었다.
>
> 이 땅의 1천 5백만 노동자는 정리해고와 현대판 노예인 비정규직 차별 그리고 노동기본권이 짓밟혀 왔으며, 4백만 농민들은 쓰러져 가는 민족농업과 쌀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져 항거하고 있다. 도시서민은 가계부채, 폭등하는 전월세, 만성적 실업 등으로 인해 삶을 포기하고 자살하거나
> 민생범죄에 내몰리고 있는 비참한 실정이다.
>
> 3·12 탄핵사태는 한국의 정치가 더 이상 회생하기 어려운 상태임을 보여주고 있다. 민주주의를 농락하고 민생을 파탄으로 몰아가는 수구보수부패 정치세력에게 국정을 맡긴다는 것은 우리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일이다. 이제 온 국민들이 떨쳐 일어서 낡은 보수정치를 심판하고 새로운
> 진보정치를 실현시키는 것은 시대적 과제로 나서고 있다.
> 이에 민주노총 단위노조 대표자들은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
> 첫째, 민주노총은 수구보수 부패정치집단의 탄핵 폭거를 강력히 규탄하며 1천 5백만 노동자들과 함께 수구 부패세력 척결투쟁에 앞장선다!
>
> 둘째, 3.12 탄핵 폭거는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낡고 부패한 수구보수 정치를 심판하고, 이 땅에 민생, 민주, 자주, 평등을 쟁취하기 위하여 민주노동당과 함께 4.15 총선승리를 위해 총력 투쟁한다!
>
> 셋째, 민주노총은 주요대중조직들과의 긴밀한 연대와 각계각층과 함께 하는 "탄핵무효와 수구보수 부패정치척결을 위한 범국민행동"에 주동적으로 참여하여 지속적인 공동투쟁을 통해 부패한 수구보수정치를 이 땅에서 완전히 청산하기 위한 투쟁에 앞장설 것을 결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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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3월 16일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단위노조대표자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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