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0415 글들중에 좌파의 무능과 책임을 비판하는 글들이 있다.
대부분 공감하는 내용이라 생각하는데, 문제는 앞으로의 활동, 즉 대안이 아닐까...

노힘, 사회진보연대 사회당 등 민노당에 참여하지 않는 조직들에 해당할 것이다.
민노당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
의회주의에의 경도라든가 진보정치의 실험이라든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말이다.

제 좌파진영이 할일이 따로 있다는 얘기를 할 수도 있지만, 왜 따로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명확한 것이 없는 것 같다. 필자가 조직원이 아니기에 이미 발표되어 공공연한 사실이 된 것을 모르고 있을 수도 있지만, 나름대로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살펴보는 편인데, 잘 모르겠다.

대중정치, 거리정치, 현장에서의 조직력, 노동자로서의 정체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민노당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이 나름대로 이해가 된다. 아니, 개인적으로는 그랬어야 한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이번 총선은 민노당에 대한 비판적 지지표를 행사했다) 그런데, 상황이 좀 변한 것 같다.

1. 많은 이들이 진보정치의 실험이라 여기는 민노당이 의회에 진출했고,
2. 민노당이 서유럽의 개량적 노선을 따르지 않고 노동자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 훨씬 좋기에,
3. 밖에서의 비판도 좋지만, 이제 내부에서의 분파활동을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민노당에의 참가를 신중히 고려해 볼 때가 아닌가 한다.

제 좌파진영에서 여기 0415에 입장글을 썼으면 한다.

대중과의 소통을 원한다면, 일차적으로는 근로대중이겠고,
이차적으로 민노당 지지의 진보성향 시민(!)일 테니까
그대로 방치하는 건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