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성명
사회당은 흔들림 없이 더욱 정진할 것입니다!
17대 총선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사회당을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회당은 열악한 환경과 많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총선 투쟁을 치렀습니다. 이번 총선을 위해 함께 발로 뛴 당원, 후원인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예상대로 과반수를 넘긴 제1당이 되었습니다. 한나라당은 비록 제2당으로 밀려났지만 탄핵 역풍을 이겨내고 지지세력의 결집에 성공했습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초라한 몰골을 드러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진보정당의 원내 진출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총선 결과가 곧바로 국민들의 삶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이제 개혁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말하는 개혁의 실체는 없습니다. 이라크 파병 결정, FTA 체결 찬성, 정치개혁 논의과정 등에서 우리는 이미 모든 것을 보았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이제 여당의 입장을 충실히 더 잘 수행할 수 있게 되었을 뿐입니다. 여기서 여당의 입장이란 지배계급 전체의 이해관계 틀 안에서 지배계급 내 한 분파의 이해관계를 충실히 대변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1당 교체의 의미를 과대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비록 2당으로 후퇴하긴 했지만, 보수세력의 재결집을 통해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탄핵 역풍으로 고사 위기에까지 내몰렸던 한나라당이 새롭게 부활한 것입니다. 이러한 부활의 수단은 독재자 박정희의 향수에 기댄 박근혜 효과와 지역주의의 재결집 등 더욱 퇴행적인 것들이었습니다. 불행하게도 여전히 우리 앞에는 독재의 망령과 지역주의 청산의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진보정당의 오랜 숙원이었던 원내 진출을 이루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결실이 한국의 새로운 정치지형을 만드는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매우 높게 평가하며,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바입니다. 다양한 이념들이 서로 경쟁하며, 색깔있는 정치를 할 수 있는 틀이 좀 더 빨리 만들어질 수 있도록 민주노동당의 분투를 기대합니다. 사회당은 우당의 입장에서 민주노동당에 대한 견제와 비판을 늦추지 않을 것입니다.
사회당은 이미 지난 3월에 개최되었던 당대회에서 총선에서 어떠한 결과를 얻든 이후 “더욱 일신된 모습으로 한치의 흔들림 없이 당을 계속 강화 발전시킬 것”을 결의한 바 있습니다. 또한 “자본주의를 근본적으로 폐절하고 노동자 민중이 해방되는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중단없이 전진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 약속은 당원들과 함께 한 약속이자, 국민들 앞에 엄숙히 선언했던 약속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사회당을 지지해 주신 5만여 명의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사회당은 지난 2000년 총선에서와 마찬가지로 비록 법적인 해산을 맞이해야 하지만, 곧바로 일어설 것입니다. 사회당을 이룬 5천여명의 당원들과 사회당이 이루고자 하는 뜻은 결코 이 땅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사회당은 이번 총선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더욱 일신하여 새롭게 출발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당원, 후원인 여러분! 조만간 사회당 중앙선거투쟁본부 및 각 지역 선거투쟁본부는 공식적인 평가를 끝내고 해산할 것입니다. 그리고 당의 일상 체계로 돌아갑니다. 당의 세부적인 이후 일정의 문제는 중앙집행위원회, 중앙위원회 등에서 당원, 후원인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할 것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당의 중장기 전망과 전략을 수립하는 일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하여 별도의 기구를 구성하고, 치열하고 진지하게 논의를 모아갈 것입니다.
당원, 후원인 여러분! 사회당은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근거없는 낙관도 경계해야 하지만, 패배주의 또한 경계해야 합니다. 변함없는 일상의 실천 속에서 당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지혜와 슬기를 모아야 합니다. 오는 4월 20일은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입니다. 장애인 차별 철폐 투쟁에 힘을 모읍시다. 오는 5월 1일은 노동절입니다. 어느 때보다 힘찬 투쟁을 만듭시다. 비정규직 완전 철폐의 목소리를 드높입시다.
차별과 착취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모든 동지들에게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회당은 동지들과 함께 싸우며 흔들림 없이 더욱 정진할 것입니다.
2004년 4월 16일
사회당 중앙선거투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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