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선거를 여는 사람들의 총선이야기 Another0415
한국노총의 변화를 기대하며
인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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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4월 21일 15시 38분 3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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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의 변화를 기대합니다.
민주노총보다도 더 노동자에게 자랑스런 노총이 되길 바랍니다.
투쟁하는 노총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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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2] 한국노총의 진로 고민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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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의 이남순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총사퇴했다. 한국노총이 만든 녹색사민당이 한 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하고, 정당지지율도 0.5%에 그쳐 정치 세력화에 실패한 데 따른 책임을 진 것이다. 더욱이 경쟁자인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이 총선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약진한 데 따른 충격도 컸을 것이다.

한국노총이 겪고 있는 진통은 격렬하고 거친 노동운동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우리 노동계의 척박한 토양을 보여주고 있다. 무리한 요구 조건을 내걸고, 걸핏하면 파업으로 치달아야만 정부와 사회의 관심을 끌고, 하나라도 더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우리 노동운동의 현실이다. 이런 풍토 때문에 외국 투자자들은 투자를 외면하고, 국내 기업들까지 보따리를 싸고 있는 것이다.

우리 경제의 성취도에 비해 노동운동의 성숙도는 한참 뒤떨어져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노동운동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사회세력화한 역사가 짧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의 노동운동 과격성은 일종의 과도기현상이다.

민주노총보다 조합원 수도 많고 역사도 오래된 한국노총이 이번 원내 정당화(政黨化) 실패에 당혹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다. 그렇다고 한국노총이 걸어온 노동운동의 방향까지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한국노총은 그동안 민주노총과 때로 격렬성 경쟁을 벌이면서도 대형 사업장 중심인 민주노총과는 다른 중소기업 위주의 조직 특성에 따라 독자적인 길을 걸어 왔다. 현장 조합원들의 요구가 다르니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도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국노총이 이번 시련과 진통을 잘 극복한다면 우리 노동계에서 독자적 영역을 확보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한국노총은 자신들이 걸어온 길이 지금 세계의 선진 노동운동의 방향과도 일치한다는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입력 : 2004.04.20 18:06 23' / 수정 : 2004.04.20 18: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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