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선거를 여는 사람들의 총선이야기 Another0415
탄핵정국에 대한 올바른 정치적 접근과 '민중탄핵론' 비판 #2
남구현,이해영,최형익 (한신대 교수) 읽음: 6598
작성일: 2004년03월23일 19시28분57초
6.

노무현 민중탄핵의 주된 근거로 제시되고 있는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무엇보다도 지난 시기 문민정부 시절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의 제창자로서의 한나라당과 국민의 정부 시절 그것을 확대한 자로서의 민주당에 대해 분명한 관점을 견지해야 할 것이다.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은 일찍이 1996년도 노동법 개정시 그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당시 기업 단위로 도입되던 신경영 전략을 전국적 차원에서 전면화 한 것이다. 한편 독점 재벌의 이해만 관철하며, 노동자 민중의 피와 땀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던 경제 성장, 그 모순의 폭발로서 IMF 경제위기가 터졌을 때, 그 해법으로 국민의 정부 시절 철저한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을 단행하였다.

현 참여 정부는 이전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이어 받았으며, 제도권 진출을 노리며 암묵적으로 동조해온 노동자 운동의 일 분파도 이에 묵시적인 동조세력이다. 신자유주의의 최대한의 수혜자는 독점자본을 위시한 자본가 계급이고, 그들의 정치적 대변자 가운데 가장 반동적인 계급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포진하고 있는 수구 보수세력이다.

지역주의를 매개로한 지배계급의 가장 반동적인 분파야 말로 반신자유주의 투쟁에 있어서 누구보다도 먼저 척결되어야 하는 대상이다. 대중적인 구호인 국회 해산은 민중 탄핵의 제일 대상이 현재의 정치정세에서 누구인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양비론에 따르더라도 최소한 양자를 모두 탄핵해야한다.

7.

현재의 민중탄핵론은 부르주아 계급과 중간 계급의 개혁성에 대하여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 주시하다시피 참여 정부는 신자유주의 정책은 이어 받으면서, 정치개혁, 언론개혁을 진행하였다. 지금 정세는 참여 정부의 정치개혁으로 지역주의, 보스를 중심으로 한 사당정치가 위협받게 되면서 수구보수세력이 대통령 탄핵을 통해 반동적 공세를 취한 것으로 보아야한다.

물론 참여 정부는 신자유주의 정책을 주된 기조로 설정하였고, 중간 계급이 손해보지 않는 방식으로 개혁을 진행하였다(예컨대 소액 주주 운동 등). 노동계급 내에서도 분열 정책을 통해 일부는 덕을 보고 일부는 피해를 보았으며, 비정규직, 여성, 장애인 등이 최대의 피해자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이 애초에 부르주아 개혁, 또는 소시민적 개혁의 한계가 아니었는가.

정치적으로는 부르주아 민주주의의 틀 내에서 보다 많은 민주주의가 항시 중간계급의 요구가 되어 오지 않았는가. 각 계급이 각자 자기의 한계 내에서 개혁을 한다고 하여도 그러한 개혁은 자기의 한계 내에서 역사의 진보를 이끌어 내지 않았는가. 올바른 계급적 관점은 각 계급의 이해관계가 정치적으로 어떻게 표현되는가를 분석하고, 각 계급의 움직임을 역사적 진보의 관점에서 판단하고, 노동자 계급의 해방적 정치를 위해 최대한의 진보를 이끌어 내는 관점을 요구한다.

그리하여 노동자 계급이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보편적 계급으로 올라서서 사회의 실질적 주체로 서는 것을 관건으로 해야 한다. 매 시기 시기 즉자적이고, 모든 다른 계급에 대해 배타적인 이해관계에만 매달리도록 노동자 운동을 가두는 협소한 노동자 주의가 오히려 몰계급적인 관점이라고 본다.

8.

'노동자 계급을 제외한 모두는 반동'으로 보는 관점은 라쌀레 이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맑스의 언급을 굳이 빌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여타 소부르주아계급의 투쟁 역시 혁명적일 때가 있다. 참정권 운동, 반독재 민주화운동, 지금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운동이 그것이다.

개혁적 부르주아지와 중간계급의 개혁성이 한계가 있다고 이를 반대함으로써 사실상 그 사회의 수구보수 세력의 이해에 기여할 경우, 주창자들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우리 사회의 가장 반동적 계급의 이해에 복속하게 되는 사태를 초래하는 것이다.

맑스는 이러한 경우를 반동적 사회주의라 불렀다. 또한 정치투쟁은 노동자 계급의 동력만으로 혁명을 완수할 수 없는 한 각 계급들간의 연합/연대전술이 필수적이다. 소위 '민중탄핵'을 한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정세에서는 결코 현재 의회탄핵과는 다른 구체적 대안, 정치적 절차를 제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설사 그것이 실제 가능하다 할지라도, 그것이 노동자들의 힘만로 이루어 질 수 있는 혁명을 의미하지 않는 이상 타계급과 동맹/연대/연합을 해야 탄핵가결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9.

민중탄핵, 민중발의, 민중소환 모두 좋은 주장이다. 하지만, 그것이 도입되는 게 그 자체로 혁명적이라는, 부르주아 민주주의와는 질적으로 다른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왜냐하면, 소환해야 할 대상, 즉 대표자가 있어야 소환탄핵도 할 텐데, 이는 결국 대표를 선출하는 의회주의를 인정해야 현실화될 수 있는 주장 아닌가?

그리고 소환의 결과가 항상 진보적이라고 볼 근거도 없다. 국민소환이 도입되어 있는 미국 켈리포니아주의 경우 전직 주지사 소환탄핵 결과, 우익정치인인 터미내이터가 선출되지 않았는가? 결국 제도, 슬로건 그 자체가 진보정치, 계급정치를 보장하는 것이 아님이 명백하다. 지금은 수구 반동적 정치를 근절하고 대중 민주주의를 제고하는 게 급선무다.

수구반동, 보수세력이 현재의 국면을 친노/반노로 몰아가고 있으며, 탄핵을 반대하는 민주, 진보, 반자본 등 모든 조류를 친노로 규정하면서 좌익 용공으로 몰아가려 하고 있으며, 열린 우리당으로 대표되는 소위 개혁 분파는 민주/반민주로 민주노동당은 진보/보수로 이끌어 각기 향후 총선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시도하고 있다.

현재의 탄핵 반대 투쟁은 이후 신자유주의 반대 투쟁과의 분리 정립을 경과하게 될 것이 명약관화하다. 이러한 형국에서 유리한 정치적 지위를 갖기 위해서라도, 진보적 민주세력를 강화하면서 이를 제도 정치를 뛰어 넘는 노동자계급정치의 전망과 결합시켜나가는 것이 우리의 당면과제이다. 민주주의의 폐지가 아니라 그 완성을 통해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과제라면 우리는 '더 많은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대중들의 진출을 막아설 그 어떤 근거도 없다.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스스로를 탄핵반대 대중운동과 분리시킴으로써가 아니라, 이들과 함께 또 투쟁속에서 이 운동을 실질적으로 지도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구체화된다. (2004.3.23)
 
이주영 이 글의 '민중탄핵론'에 대한 비판에 거의 대부분 동감합니다.

다만, 국민소환, 국민발의와 관련해 한가지 의견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국민소환, 국민발의란 것이 항상 진보적이지 않고, 누구에 의해 어떤 목적으로 제기되느냐에 따라 그 성격이 다를 것이라는 데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지금 분출하고 있는 대중들의 분노의 직접적인 계기는 한, 민, 자로 인한 것이지만 그러한 분노의 근저에는 민주주의가 우리들의 의사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것, 주권자라고 하나 실은 주권자로서의 통제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로 인한 무력감과 그에 대한 분노가 깔려있다는 또다른 사실에 주목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회와 대통령에 대한 일상적 통제로서의 국민소환, 반드시 국회를 통과하도록 돼 있는 제도와 법률의 입안과 무효를 대중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발의는 '더 많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대중들에게 하나의 가능성의 공간을 열어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파병문제,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개악, 노동권의 문제 등등 정부와 국회에 의해 공세적으로 추진된 신자유주의와, 그와 결합된 전쟁정책, 기본권 억압 정책 등에 대해서도 대중들이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여지들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주장들이 확산되면서, 대중들의 불만과 분노의 분출이 지배계급의 특정 분파의 이익으로 귀결되는 것을 최대한 막으면서 의회 안에 가두어진 정치를 대중들 속에서 조금이나마 더 활성화시킬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민중발의(국민발의)', '민중소환(국민소환)'이란 슬로건, 제도 그 자체로 진보정치, 계급정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데 동의합니다. 다른 한편, 대중들이 언제나 조작과 동원의 대상이기만 한 것(은 아니 : 필자 교정)라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지금 현재 국민발의, 국민소환 등의 직접 민주주의적 요구들이 실질적으로 진보적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이번 계기에 노동자, 민중들의 목소리로 민중들의 '더 많은 민주주의'의 요구로 주장되고 현실화돼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03/23 21:03
최형익 답글 감사합니다. 발의, 소환제에 대한 이주영 동지의 주장에 찬성합니다. 다만, 환상을 경계하자는 취지 정도로 인민소환제, 인민발의제를 비판한 것입니다. 03/23 21:08
무명이랍니다 "민주주의의 폐지가 아니라 '더 많은 민주주의'를!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전체 글도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나, 몇가지만 답답한 것을 묻고 싶습니다..
이른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구호를 외치는 것이(사실은 진짜 외치지도 못하면서) 안쓰러운것처럼 말이죠, 일테면 광화문 집회에서, 폭력적으로(!) '전쟁반대,', 등의 구호들이 노사모 혹은 집회 주체측으로부터 제지당하고, 깃발을 접어야 하고, 경찰에 대한 항의가 집회 주체측으로 부터 오히려 제지당하는 현재의 상황도 안쓰럽긴 마찬가지라는거죠,... 도대체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답답합니다.
역시, 위의 글들도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부분이 많이 결여되어있다고 보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03/24 00:15
무명이랍니다 아참, 또한가지..
그니까.. 아마 좀더 시간이 지나 총선국면이 되면, 열우당 측에서도 광화문집회측에 자제를 촉구할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그런 낌새도 있구요.. 그런데, 저의 노파심인진 모르겠으나, 촛불집회의 전체 양상, 향후 전망이 아마, 열우당 내지,.. 그 2중대들의 그림대로 그려지지 않겠나 하는 예상이 됩니다.. 총선국면에서 지금의 광화문집회가 사그라드는건, 단지 시간의 흐름에 따른 희석효과만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물론 이건 미래의 예측이지만) ..암튼, 요지는, 현재 광화문을 중심으로한 사람들의 행동도, 그 범위와 한계가 전적으로(?) 놈현, 열우당, 기타 2중대 들에게 복속될것 같다고 우려되는데... 도대체 이런 상황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음.. 한번도 게시판에 글 써본적이 없는데, 간만에 맘에 드는 글이 올라와서 주저리 물어봅니다.
03/24 00:39
그런데요 위의 남구현, 이해영, 최형익 교수님들의 글을 읽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1. 현재(21세기)의 소위 '탄핵정국'을 18세기 후반기 부르주아혁명기의 '테르미도르 반동'으로 비유하는 것에 역사인식의 문제는 없는가? 즉 현실 정치, 사회의 역사적 발전에 대한 인식의 문제는 없는가?
2. 대중의 움직임을 무비판적으로 파악하는데, 대중은 무조건 옳은가?
3. 일부 '좌파'의 소위 '민중탄핵'과 한민자의 탄핵찬성은 과연 동질적인가?
혹시 사려 깊지 못한 왜곡된 판단이 아닌가?
4. 과연 대중의 직접적 정치행동이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구해냈는가? 그 '민주주의'는 과연 혁명적인가?
5. 왜 '민주주의'를 구했다는 그 대중은 파병반대, FTA비준, 경제자유구역법, 민생파탄 등에는 '탄핵반대' 만큼 정치적 입장과 분노를 적극적으로 표출하지 않는가? 놈현 정권이 탄압하니까? 그런가? 이것은 '민주주의'와 관련 없는가? 일상적인 정치, 경제권력의 '빈익빈 부익부'라는 비민주적이고 불평등한 배분문제을 감수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구하는 것인가?
6. 신자유주의에 대한 인식에 문제는 없는가? 신자유주의는 자본의 축적위기를 노동자 민중에 대한 억압과 착취 강화를 통해 극복하려는 자본의 지배논리가 아닌가?
7. 왜 21세기 정치, 사회현실을 20세기 전반기의 스탈린주의 정책의 좌우편향('사회파시즘'정책과 '반파쇼인민전선' 정책) 정책과 비교하는가. 과연 그 비유가 적합성이 있다고 보는가? 이것은 현실의 정치, 사회분석에 무능하든가, 게을러서 그런것 아닌가?
9. 일부 '좌파'가 한민과 동질적이라고 하듯이, 놈현(열우당)의 논법을 무비판적으로 따르는 것은 아닌가? 곳곳에 그런 흔적이 보인다. 놈현정권은 신자유주의 '개혁정권' 등. 리무진이 아니고, 티코이기 때문에 열우당 논법을 따라야 '좌파'의 논법이 되는 것인가?
10. 대중의 정치적 한계를 지적하는데, 왜 그것은 비판하지 않는가? 비판하는 것이 오히려 비판 안하는 것보다 올바른 것이 아닌가?
11. 계급분석 문제 - 중간계급을 강조하는데, 그리고 놈현(열우당)을 중간계급 정치세력인 것같이 보는데 과연 맞는가? 돈을 '티코'로 받아서 그런가? 중간계급이 사태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가? 역사적으로 기껏해야 현상유지 세력, 아니면 파시즘에 부역하지 않았는가? 교수님들은 스스로의 말씀처럼 오늘의 한국사회의 계급상황을 구체적으로 분석 했는가? 기껏해야 현상의 대세를 추수하고, 그것을 맑스와 역사적 운동들을 끌어들여 합리화하는 것같이 보이는데...
12. 신자유주의정권을 호위하면서 그것을 어떻게 반신자유주의 투쟁으로 전화할 수 있는가?
13. 놈현정권(또는 어떠한 정권이라도)의 진정한 탄핵사유라 볼 수 있는 이라크 파병정책, FTA정책, 민생파탄정책 등등을 반대하면서도, 어떻게 놈현 정권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는가? 이것이 오늘의 상식인가? 아니면 기회주의적인 태도 또는 연막전술로서 사기치는 것인가?
14. 좌파 일부의 놈현(열우당)에 대한 비판 심판을 한민자에 대한 비적대적인 태도로 환원하는 것은 왜곡이 아닌가? 그야말로 열우당의 논법 그대로 아닌가?
15. 놈현의 신자유주의 정책의 가장 큰 수혜자가 한민당이라는데, 그러면 그들은 왜 서로 싸우는가?
16. 21세기 오늘의 사회에서 '비지민주주의'에 매몰되면서(독자성을 유지하지 못하면서도) 어떻게 노급의 해방적 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헤게모니 세력이 될 수 있는가?
17. 놈현정권을 비지분파로 보지 않고 중간계급으로 보는 근거는 무엇인가?
18. 현재 노급이 궁지에 몰린 것은, 비지계급은 그들의 배타적 계급이해에 철저한 데 비하여 노급은 배타적 계급이해에 불철저하여 비지계급의 지배이데올로기에 포섭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19. 언제까지 노동자와 민중은 '반독재민주화운동(비지민주주의운동)'에 매달려야 되는가? 이것은 실제적으로 변혁을 포기하는 역사인식과 현실인식의 문제가 아닌가?
20. 다른 계급과의 통전정책은 역사적으로 비지혁명기, 파시즘에 대응해서, 식민지민족해방운동에서 써먹던 전략전술이었다. 교수님들이 주장하듯이 이미 제1당인 열우당과, 현실적 권력집행자가 될 놈현과 통전해서 누구를 치자는 것인가? 몰락한(하고있는) 봉건세력인 한민당, 몰락한(또는 하려는) 세력인 한민당, 미국 등에 대항하자는 것인가? 오늘날 한국사회의 정규직 비정규직 등의 노동자계급이 이미 사회구성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통전은 노동자계급 통전이 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는가?

21. 민중탄핵, 민중발의, 민중소환도 대표를 전제하고 있기 때문에,부르주아민주주의와 질적으로 같다는데, 그러면 다른 민주주의에는 반드시 대표가 없는가?
22. 남구현, 이해영, 최형익 교수님은 모모 잡지와 모모 연구소 등에서 편집위원, 연구위원 또는 부소장 등으로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같은 곳의 소장과, 대표, 다른 편집위원, 연구위원과 '탄핵정국에 대한 올바른 정치적 접근' 등에 대한 견해가 다른 것 같다. 이것은 다양한 견해의 표출과 토론을 도모하는 것으로서, 또한 내부 민주주의의 하나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것 같다.
그러나 누구가 '좌파'인지, 아닌지, 또는 모두가 '좌파'인지, 아닌지, 누가 올바른 정치적 접근인지, 아닌지는 단순 무식한 놈으로서는 판단이 잘 안된다.
교수님들의 말씀처럼 '대중'이 하는데로 따라가면 올바른지 잘모르겠다.

무식하고 단순한 놈의 질문에 굳이 시간낭비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냥 할 일 없으면 읽어나 주면 감사할 따름이다...............

03/24 01:36
이중적 잣대 본문에 보면 "좌파일각의 주장처럼 탄핵반대 시위가 단지 빈사상태에 빠진 노무현과 열우당을 기사회생 시킨 것이냐 하는 점이다"
민중탄핵, 정확히 말하면 민중에 의한 탄핵을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빈사상태에 빠진 노무현과 열우당을 기사회생시킨 것이라고 분석한 적은 거의 없습니다. 말그대로 일각의 주장일수 있으나 민중탄핵을 주장하는 내용의 핵심은 절대로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오히려 민중탄핵주장에서 노무현과 열우당이 빈사상태에 빠진 것이 아니라 위기에 몰린 한-민-자의 탄핵결정을 이야기했으며 '탄핵결정' 보수3당의 위기의 한 표현이며 이로써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은 신자유주의 개혁세력들의 지배권을 보다 확고히 하게 되었다고 분석하는 것이 요체입니다.
그 점을 먼저 말하고 싶구요. 둘째는 위의 글도 분명 양비론의 관점을 가지고 있고 다만 수구세력을 더 타격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민중탄핵 역시 분명 양쪽 모두를 공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고 다만 신자유주의 개혁세력에 대한 비판을 중심에 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차라리 한나라당 등에 탄핵에 찬성하라고 비꼬는 것은 역으로 '차라리 노무현을 살리자고 해라'라는 논리적 비약과 무엇이 다릅니까?

그 논리 그대로 하면 3명의 선생님들의 글은 '차라리 노무현을 살려놓고 그 다음에 다시 투쟁하자'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 논리 그대로 적용해보면 노동자민중이 나서서 노무현과 그 개혁세력을 살리자는 겁니까?
그렇다면 솔직하게 차라리 '민주대 반민주'구도로 가자고 하십시오. 좌파도 거에 편승해서 조금의 떡고물이라도 챙겨야 한다고 주장하십시오.
그리고 차라리 민주노동당과 함께 하십시오.
그것이 더 솔직한 표현인 듯 합니다.
03/24 02:03
유판씨 바로 윗분의 글에 동감.
이글의 논리대로 하면 하해와 같은 대중의 바다에 푹 빠져
노무현을 더욱 강한 권력을 가진 대통령으로 부활시키고, 딴나라당 쪽빡차는 것입니다.
그러면 더 많은 민주주의가 옵니까?
연대연합 전술을 언급하셨지만, 그것은 절대선이 아니라 정치적 기치의 올바람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탄나라민주당 퇴출이 공동의 정치적 기치입니까?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글의 실천적 결론은 그렇습니다.

'연대를 구하되 고립을 두려워 하지 말라' - 동경대 강당에 적힌 낙서 중에서
03/24 09:43
유판씨 양비론이라는 말은 언급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2지선다를 제시한 것은 바로 보수정치권입니다.
우리는 그 질문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이지 둘다 싫다는 말이 아닙니다.
03/24 09:45
불어봐 글의 관점은 대체로 신선하고, 동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 사이트에 다 그만그만한 비슷한 논조의 글만있었는데. 새로운 관점이라 더 반갑구요.
그런데....너무 불필요하게 어려운 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의도하신거 같기도 하지만.소위 꼴좌파들만 초점으로 쓰신거 같습니다.
꼴좌파 언어로. 꼴좌파 수사로...
대중과 소통하고자 한다면, 이런 식의 글은 절대 아닌거 같은데..
저는 3분의 일은 알아 듣지도 못하겠고. 알아 들으려고 노력하고 싶지도 않았다고나 할까요??
03/24 12:58
대중에 대해 ... #1 마지막 줄 "우리는 탄핵반대를 위해 집결한 대중이 노무현 정권의 신자유주의 '개혁'에 동의하고, FTA에 찬성하며, 이라크파병을 지지한다고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적극 찬성'하지는 않을지 모르나 대부분의 대중은 그 불가피성에 동의할 것이다. (사회진보연대 04 1/2월에 실린 박준도의 글 참조. 노무현 발언 한마디에 사그라들었던 지난 반미 문제나 파병 문제를 돌이켜 보라.) 이 시국에 광화문에서 선전하면 대중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순진한 발상으로 보인다. 집회에 가서 실제로 선전을 해 보시기나 한건지 ...

이번사태는 대중의 힘 보다는 노빠들의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노빠들은 사이비 민주주의와 진보구호로 대중들을 스스로 민주적이거나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이제 깨끗한 자본주의를 진보, 민주주의와 동일시 할 것이다. 이것을 깨는 데에 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좌파는 이번에 뭘 해 보려하는 조급성 보다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모인 이 단위가 중심이 되어 좀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좌파도 시민단체나 전국연합과 같이 풀어 쓴 자신의 사상으로 대중을 직접 만날 수 있어야 한다.
03/24 18:40
유창렬 부르주아 민주주의 또는 의회주의하 대표만으로 상상력이 미치지 못하는 데 대한 안타까움.

아주 옛날 두레일꾼이나, cnt의 서기들이 심부름꾼 이상으로 설치면 바로 소환 탄핵 파면되고 무효가 되는 것을 들어보기라도 하셨는지?

이웃한 좌파의 판단을 착각이라 매도하면서, 어떻게 누가 과연 '지도'한다는 표현을 쓰는 것에 부끄러움이 없는가?
03/26 13:22
이름 : 비밀번호 :
5 민중이여 나서자! (2) another0415 200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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