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선거를 여는 사람들의 총선이야기 Another0415
이해하기 힘든 민주노총 지도부
박현환 (발전 조합원) 읽음: 5432
작성일: 2004년03월17일 22시21분46초
효순이 미선이를 기리던 광화문에 또다시 촛불 행렬이 춤을 추고 있다. 명분 없는 우익 반동 세력들에 의한 대통령 탄핵이란 정국에 모든 것이 함몰되어 가고 있다. 신자유주의 세력들과 피 흘려 싸우던 민주노총도 '범국민행동'이란 이름하에 모여들고 있다. 노무현정권이 신자유주의 세력들과 최일선에서 싸워온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그들은 개혁을 이야기하지만 그 개혁은 노동자 민중을 위한 것이 아니지 아니한가? 노무현은 김대중과 마찬가지로 신자유주의를 계승하는 우리와는 함께 갈 수 없는 길로 떠난 사람이다. 5000만 민중을 압살하게 될 FTA와 우리의 젊은이를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로 내몬 장본인이다.

작년 노무현 정권 아래 몇 명의 열사들이 산화해 갔는지 벌써 잊어버린 듯하다. 그 열사들의 분노에 찬 절규는 30년 전 전태일 열사가 외쳤던 구호와 다르지 않았다. 이 땅의 노동자는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절규를 하고 있는데 노무현 정권이 얼마나 이 외침에 귀기울였는지 생각이라도 해보았는지 의심스럽다.

지난 발전 파업 때 안영근 의원 등이 명동성당을 드나들 때 노무현은 어디에 있었는가? 노사모에 에워싸인 체 대권에 대한 열망만 태우던 사람이 아닌가? 국민의 80%가 반대했던 발전소 해외 매각을 비롯한 국가기간산업을 사유화하여 자본의 배를 불려주고 민중과 노동자들의 피를 요구했던 사람이 아니던가?

작년 배달호 열사의 분신 이후 손배소 가압류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하고서도 철도 파업 때 손배소 가압류를 들고 나왔던 것도 그였으며, 그가 이야기했던 대책은 아직 그 어디에도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는데 노무현 구출작전에 선봉에 서서 '탄핵 무효, 민주 수호'를 열창하는 민주노총 지도부를 어떻게 이해하여야 한단 말인가? 현장에 만연된 노사협조주의자들과 실리주의자들의 주장과 무엇이 다른가 묻고 싶다. 우익에게 도움을 주지 않기 위해 합류한다고 하는 것은 지난날 수많은 변절자들이 이야기하였던 비판적 지지이고, 그들은 그후 비판이 아닌 맹목적 추종자로 돌변했던 역사를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광화문 거리를 가득 메운 대중들이 한나라당이 싫어 모였다지만 이들이 궁극적으로 노무현 탈출 작전의 전위병이 될 것이 명약관화 한대도 그들과 한 목소리를 내면서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외칠 수 있겠는가? 지금이라도 민주노총은 노사모와 그들의 동조 세력과 결별하여야 할 것이다. 노무현은 부패한 우익세력들이 심판할 것이 아니라 노동자, 민중이 심판하여야 한다.
 
찬타 국회의원은 국민을 팔고, 민노당은 민중을 파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드는군요.. 탄핵 정국에서 분명, 노무현 정권의 과오보다는 탄핵 그 자체에 논의가 집중되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김대중 정권의 정책을 잇고 있는 노 대통령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한 비판할 부분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박정희 정권이나 전두환 정권의 과오과 다르지 않다는 데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 좀더 섬세하지 못하고, 그놈이 그놈이라고 이야기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한-민-자가 정권을 잡는다 해도 똑같았을 거라 보시는 것입니까? 민중탄핵, 민중심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면, 이미 지난해 말 대통령이 재신임을 묻고자 했을 때, 외려 국민투표를 받아들이자는 주장이 먼저여야 했지 않습니까? 뒤늦게, 이제와서 누구에게 보탬이 되고자 이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03/18 10:18
허허 찬타/민노당 이야기는 민노당 홈페이지에 가서 하시지요.
03/18 11:37
찬타 죄송.. 이 사이트의 성격을 좀 늦게 알았숨돠..ㅠ.ㅠ. 03/18 18:22
후후 아.. 제가 정말 이해가 안가서 그러는데요..
허허님과 찬타님의 대화에 대해 누가 설명을 좀 부탁합니다.
이곳은 어떤 얘길 하는 곳인지.. (민노당 얘기.라는 뜻이 뭔지.. ㅜ.ㅜ)
사이트의 성격이란 또 뭘까요?
딴지가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그럽니다.
저도 찬타님의 말씀이 틀린말은 아닌 것 같았는데요..
관련이 없으니 다른 곳에 가서 말하라는 뜻인가요?
03/18 23:14
람슈 찬타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03/22 02:40
최영 이제까지 그렇게 해왔습니다. 87년때도 군부독재자에게 대통령직을 줄수없다. 그래서 누구누구를 지지하자.. 92년 총선때도..96년 대선때도..지난 2002년대선때도..분명 진보/변혁세력들은 일상속에서 나름의(그 내용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그런데 꼭 무슨 선택을 해야 할때 많은 사람들은 현 정세가 이러니 밉더라도 최악보다는 차악을 택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바로 이것입니다.
분명 진보/변혁세력들은 현실에서 미약한(?) 세력입니다. 하지만 지난시기 반복해왔던 비판적 지지가 또다시 반복된다면.. 진보/변혁세력의 정치세력화는 요원하지 않을까요? 누군가의 말마따나 "비판은 시민단체가 정치는 정치인이".. 끊임없이 민중을 대상화시키는 과정이 지속되지나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민주노동당에 대한 이야기를 해도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03/2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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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민중이여 나서자! (2) another0415 200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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